Andy Warhol’s New York City Four Walks Uptown to Downtown

뉴욕을 무대로 활동했던 앤디워홀. 이 책은 그가 갔던 공간들을 다룬다. 이 책은 조금 낡은 빈티지지만 여전히 상태가 좋고 가이드북에 가까운 길쭉한 판형은 특별한 느낌을 풍긴다. 에디 세즈윅과 앤디 워홀이 팔을 벌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배경으로 찍은 이 사진은 빌딩의 전망대 가는 길에도 전시되어 있는 유명한 사진이다.
연관된 기억

이 책은 포틀랜드의 서점에서 샀다. (앤디워홀 만큼의 야망을 품은) 누군가에게 예의상 주려고 했던 선물이었고 내 주변의 사람들은 대체로 앤디워홀에 대해 호감까진 아니더라도 적당한 의식을 하고 있어서 사실은 이 책을 누구에게 선물로 주든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다. 파웰 북스를 마지막에 온 것은 확실히 나의 실수라고 생각했다. 여러 블럭에 걸쳐 있는 이 대형 서점에서 길을 잃고 여러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두어날을 보낼 수 있는데 돌아다니면서 얼마의 돈을 쓴거지! 이 책을 비롯해 나는 파웰북스를 킁킁거리다가 오레곤/포틀랜드 여행 가이드를 찾고 눈물을 흘렸다. 아, 이 책을 먼저 구입했더라면 내가 포틀랜드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여행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.